| subtitle | 이주여성들이 전하는 희망의 노래···‘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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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극단 ‘샐러드’가 드디어 첫 정기공연을 갖고 국내 이주여성들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샐러드극단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이주여성들의 시선으로 직접 만든 연극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연출:김병균)을 성미산 마을극장 시민공간 ‘나루’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온갖 역경과 시련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곳, 레스토랑 ‘애프터 더 레인’.
이 안에서 전개되는 에피소드들은 이주여성들을 복지수혜의 대상만으로 생각하는 한국사회의 시각에 반론을 던지며 이들 스스로가 삶의 터전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이주여성의 주체성을 제기한다.
무엇보다 이번 연극은 중국, 몽골, 필리핀, 터키,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국 10여명의 이주여성 배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장면을 만들고 대본을 구성하는 공동창작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국내 이주여성들의 진실한 삶과 한국사회의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대로 녹아있다.
또한 연극의 특성상 필수적인 정확한 대사 전달과 관객과의 정서적 교감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만국의 공통언어라 할 수 있는 음식을 소재로 삼았다.
피부, 문화, 언어 등이 달라도 음식을 통해 서로의 느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배우와 관객의 심리적 거리 좁혀 호흡한다는 것.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시각과 몸짓으로 펼쳐내는 무대에 서는 이주여성 배우들의 열정도 남다르다.
이주여성들의 생활과 활동을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가 이번 첫 정기공연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샐러드극단 다시마(몽골·26) 단원은 “이주여성도 한국 엄마들과 같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것과 한국의 이주여성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안순화(43) 단장은 “이번 창단공연은 이주민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구슬로 다듬어 다문화 사회 정착이라는 신념의 실로 묶어낸 작품”이라며 “앞으로 여느 극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극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의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7시이며, 일요일에는 오후3시와 오후7시 2회 공연한다. 장소는 성미산 마을극장 시민공간 ‘나루’(지하)이다.
관람료는 10,000원이며, 다문화가정, 장애인, 청소년, 20인 이상 단체 등은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샐러드극단 후원인은 50% 할인된다.
이번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샐러드극단(02-2254-0517)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월미도 평화축제의 초청으로 지난 13일 인천동합예술회관에서 선보인 이주여성 극단 ‘샐러드’의 창작 공연 ‘맛있는 레시피 애프터 더 레인’의 한 장면(사진: 김재석)>



